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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업비트, 루나클래식 수수료 95억원 투자자 지원에 활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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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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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폭락 사태 상황에서 발생한 루나클래식 수수료를 투자자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1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날 '루나클래식(LUNC) 거래 수수료 활용 안내'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업비트는 "루나클래식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많은 디지털 자산 투자자가 큰 투자 손실을 보았다"라며 "업비트는 투자 손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떠나서 도의적 책임감을 느끼고 이에 따라 최근 발생한 루나·테라 사태 기간 중의 루나클래식 거래 수수료를 투자자 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루나클래식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난달 11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벌어들인 수수료는 239.13025970 비트코인으로 30일 업비트 종가 기준 94억5760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루나클래식은 비트코인으로만 거래가 가능한 BTC마켓에 상장됐으나 지난달 20일 낮 12시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아울러 업비트는 "루나클래식 거래 수수료의 사용처와 방식은 업비트가 결정하지 않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코빗이 가장 먼저 루나클래식의 거래 수수료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빗은 지난달 25일 루나클래식을 거래 유의 종목으로 결정한 이후 발생한 거래 수수료 전액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유의 종목 결정 후인 지난달 10일 낮 12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루나클래식 거래량은 약 148억원이며 수수료 수익은 1000만원가량이다. 루나클래식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가 예정된 오는 3일까지 수수료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빗은 거래소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루나클래식 및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투자자 피해 구제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오세진 코빗 대표는 "루나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불안의 원인을 해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수수료 수익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해 보다 바람직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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