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빌딩에서 열린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에서 자문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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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외교부가 박진 장관의 일본 공식 방문을 위해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방일 조율과 관련해 "현재 한일 간에 소통이 진행 중"이라며 "추후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적시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장관의 공식 만남이 필수적이라는 전제하에 박 장관의 방일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국 관계 악화의 핵심인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일본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박 장관의 방일이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찾아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박 장관을 만났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일본에서 한일 간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해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그는 다음 달 15일 재개가 예상되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을 이용해 박 장관이 방일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노선 재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이 실무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언제 어떤 일정으로 실현이 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일본과의 비자 면제 복원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며 "일단 한일 간 인적 교류 재개부터 시작해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최 대변인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고위급 협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3국은 이 지역 문제에 대한 고위급 협력 기제가 필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관련 일정 등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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