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휴대폰을 사용해 대통령실 직원이 찍어줬고, 그 사진을 김 여사가 자신의 팬클럽에 전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이 일하는 공간이니 거기서 사진을 찍는 건 대변인실 등에서 처리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사진은 대통령 부부의 '사적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대통령실 차원에서 모든 걸 통제하긴 어렵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항간에서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을 때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을 내면서 제2부속실은 없어졌지만, 최소한의 전담 조직은 두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면서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오지 않았기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만찬장에서 잠시 인사를 하는 정도로 마무리됐지만, 이후 국빈 등이 배우자와 함께 방한할 경우 김 여사의 역할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규모라도 전담 조직이 있었다면 이번과 같은 논란이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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