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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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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용화사서 고려시대 건물터 일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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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세기 조성 추정

연합뉴스

용화사 건물지 및 추정 연못지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전남 장흥 용화사에서 고려시대 건물터의 기초부가 확인됐다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30일 밝혔다.

용화사 경내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결과 석조약사여래좌상 앞쪽 서남편에서 고려 시대에 조성된 건물터의 기초부가 일부 확인됐다.

주춧돌 하부의 적심석(돌을 쌓을 때 안쪽에 쌓는 돌) 네 곳과 전면 석축기단 9m, 후면 석축기단이 약 3m가 남아 있었다.

기단 앞쪽으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이는 작은 연못 시설이 있었고, 건물지 내부에서는 통일신라 말과 고려 시대 사이의 기와 조각과 11세기대 고급 청자 편도 다수 출토됐다.

이 밖에 아궁이 시설과 돌로 만든 경계인 석렬(石烈) 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최소 세 차례 이상 건물 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주문화재연구소는 설명했다.

건물지의 연대는 출토 유물로 미뤄 10~12세기로 추정된다.

장흥 용화사에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석조약사여래좌상(전남유형문화재)이 있다.

작년 이 불상이 있는 건물 앞마당에서 통일신라 소형금동불상과 납·수정으로 만든 구슬이 발견돼 지난 4월부터 사찰 경내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1일 용화사에서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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