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2만9000달러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크게 반등한 뉴욕 증시를 따라가지 못했다. 2달여간 미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자,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30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5% 올라 2만9443.3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9% 오른 1811.8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61% 하락한 305.94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XRP) +0.70%, 카르다노(에이다) +3.52%, 솔라나 +1.28%, 도지코인 +1.03%, 폴카닷 +3.24%, 트론 -0.92%, 아발란체 +5.14% 등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만3212.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8포인트(3.33%) 급등한 1만21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932년 이후 90년 만에 최장기인 8주 연속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이번 주 6.2% 올라 한숨을 돌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6.5%, 6.8% 상승해 7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비트코인은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3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가이자 억만장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달러화 찍어내기’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연말 혹은 2023년 연초까지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발언을 고수했다.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25만 달러(3억1295만 원)에 도달하게 된다며 “특히 모든 여성이 비트코인 지갑을 갖게 되고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게 된다”고 전망했다. 여성들이 미국 부의 51%를 통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차례 비트코인이 2023년 초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10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