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테러지원국 나토 가입 안돼"…또 핀란드·스웨덴 겨냥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바쿠<아제르바이잔> AP/터키대통령실=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터키 기술·항공 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해외에선 처음 열린 것이다. 2022.5.29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테러 지원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겨냥해 다시 으름장을 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터키 국영방송 TRT하베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주 터키와 핀란드 및 스웨덴 대표단과 회담이 '기대했던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터키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북유럽 양국이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여행에서 돌아온 길에 기자들에게 "그들은(스웨덴과 핀란드) 정직하거나 진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터키 공화국의 수장인 한, 우리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나토에 들어오는 것에 '예스'라고 절대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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