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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기도, 30일부터 광교신청사 시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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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팔달산청사 시대 종료
공간협소, 공사 등 불편은 숙제
한국일보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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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55년간의 팔달산청사를 마감하고 광교신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광교신청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마치고 30일부터 공식적으로 광교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7주에 걸쳐 매주 목~일요일 부서별로 이사를 진행해 이날 이전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앞서 도의회는 올해 1월 24일 광교신청사(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3,121㎡에 먼저 입주했다.

광교신청사는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이의동 184) 경기융합타운 내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만6,337㎡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 4,780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했다. 신청사에는 21개 실·국, 88개 과,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민원실, 열린도서관, 홍보관, 휴게실 등은 저층부에 위치해 있다.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도민 개방 시설이 들어선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유관 기관들도 속속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융합타운 11만5,87㎡ 부지에는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올해 10월 완공 예정), 한국은행 경기본부(올해 12월 완공 예정)가 들어서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2023년 12월 완공 예정), 경기신용보증재단(2024년 6월 완공 예정) 등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청사 부지가 적어 공간이 협소하고 일부 기관의 공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먼지가 날리는 등 불편 사항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신청사가 고층 건물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저층과 고층용으로 분리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부서 간 이동은 물론 꼭대기 층에 있는 구내식당 이용 불편한 상황이다. 또 지하주차장이 도청과 의회, 교육청, 은행 등으로 통합돼 있어 보안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오태석 도 자치행정국장은 “55년간의 팔달산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광교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며 “청사 이전을 계기로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6월부터 사용했던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옛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도 건설본부, 도 산하 17개 센터가 사용할 계획이다. 옛 청사는 10개 동 연면적 5만4,074㎡ 규모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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