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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씨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배우의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28일 오후, 칸 국제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영화 '브로커'의 주연 배우 송강호 씨가 호명됐습니다.
박수갈채와 환호성 속에 무대에 오른 송 배우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수상소감을 시작했습니다.
송 배우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같이 해준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씨에게도 깊은 감사와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 이유진 대표와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를 표한 송 배우는 2층 객석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송 배우는 "지금 2층에 있을 거로 생각하는제 저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같이 왔다"라며, "오늘 정말 큰 선물이 된 거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에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가운데, 송 배우는 "대한민국 수많은 영화 팬 여러분께 이 영과를 바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배우의 칸영화제 연기상 수상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홍콩의 량차오웨이(양조위·'화양연화'), 2004년 일본의 야기라 유야('아무도 모른다') 다음으로 세 번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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