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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사전투표율 11시 13.65%...사전투표 열풍에 투표율 60%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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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말인 28일 오전 서울 불광동 사전투표소에서 등산객들이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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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인 28일, 사전투표율은 오전 11시 기준 13.65%를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동시간대 1.6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사전 투표율이 2014·2018년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온 만큼 28일 사전 투표 종료 이후 집계되는 전체 사전 투표율도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2014년 전체 사전 투표율은 11.49%, 2018년은 20.14%였다. 본선거를 포함한 전체 투표율은 2014년 56.8%, 2018년 60.2%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604만633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11.97%) 대비 1.68%포인트 높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23.36%)보다는 8.95%p 낮고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16.46%)보다는 2.81%p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2.3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의 투표율을 돌파했다. 그 뒤를 강원(17.53%), 전북(17.27%), 경북(16.25%) 순으로 이었다. 충북(14.56%), 경남(14.43%), 제주(14.17%), 세종(13.86%) 등 지역도 전국 투표율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서울 13.50%, 인천 13.06%, 경기 12.29%를 기록했다. 부산(12.38%), 대전(12.80%), 울산(12.87%)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자리수 투표율인 9.64%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역대 지방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8년 20.14%뿐만 아니라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지방선거에 사전 투표가 적용된 건 2014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지방선거는 대선,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지다 보니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투표율이 10.18%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60.2%)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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