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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가입 신청 후 승인까지 '회색지대'…신속한 비준 희망"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 임하려 이동하고 있다. 2022.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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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사이에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두고 일치된 의견이 있다며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에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관해 매우 강력한 의견 일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달 중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역시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반대를 표명 중이다. 신규 회원을 받으려면 기존 나토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 과정을 신속하게 헤쳐나가리라고 여전히 자신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각국은 자신들이 보유한 우려를 제기한다"라며 "우리는 이를 헤쳐나갈 것이고, 그게 핀란드와 스웨덴이 현재 터키와 하고 있는 일이다. 진척이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동맹 합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양국이 곧 나토 동맹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의 민주주의적, 군사적, 경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든 국가는 자신 동맹·파트너를 택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도발이나 위협이 아니다", "나토는 방어적인 동맹이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다. 나토는 러시아와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방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북유럽의 안정과 안보는 물론 더 넓은 대서양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핀란드는 안보 제공자이며, 동맹으로서 나토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나토 가입에 대한 미국의 확고하고 강력한 지지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터키의 반대와 관련, "이 절차에 따라 각각의 동맹이 다른 문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당연하다"라며 터키와도 계속 접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나토 회원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터키와 모든 문제에 관해 건설적이고 직접적인 대화 중"이라고 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신속한 비준을 희망한다"라고 했다. 특히 가입을 신청하고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의 기간을 '회색 지대'로 칭하고, "우리는 이 기간 미국, 영국 등 많은 국가로부터 강력한 보장을 받았지만, 이는 나토 5조(집단 방위)의 안보 보장과는 같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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