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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0살 아이, 아파트 환풍구 7m 아래로 '아찔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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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놀던 아이가 환풍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무려 7미터 아래로 추락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아이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요.

가족은 물론 주민들과 구급대원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소방대원들이 구조 물품을 들고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단지 화단 옆 환풍구.

10살 짜리 남자아이가 환풍구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아이가 추락한 환풍구 깊이는 무려 7미터.

내려다 보면 캄캄해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깊습니다.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대원이 환풍구 아래로 내려갔고, 어둠 속에서 떨던 아이는 들것에 실려 사고 20분 만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이는 단지 안에서 놀다가 환풍구에 부딪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
"친구들이랑 놀다가 거기 기댄 것 같아요 기댔는데 푹 넘어져서 그랬다고 애가 진술을 했거든요"

정확하게 고정돼 있지 않던 철제 틀 일부가 아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빠지면서, 아이까지 환풍구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
"모서리 네 군데만 이렇게 피스가 이렇게 박혀 있나 봐요 반대편에서도 저희 대원이 이렇게 손으로 밀어보니까 네 툭 이렇게 하고 앞으로 밀리더래요"

아이는 등과 엉덩이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환풍구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의 환기를 위해 설치된 시설입니다.

아파트 관리소 측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막아 놨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촬영: 한재훈 / 영상제공: 서대문소방서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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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한재훈 / 영상제공: 서대문소방서 / 영상편집: 류다예

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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