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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산에너빌리티, 佛 알트라드에 두산밥콕 160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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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유럽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기업 알트라드에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알트라드와 두산밥콕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1600억원대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가 맡았으며, 거래는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4대 엔지니어링 기업 중에 하나며,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발전용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두산밥콕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0억원, 당기순손실은 23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으로부터 두산밥콕을 200억엔(약 1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동성 악화가 이어지자 두산그룹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으면서 두산밥콕 매각을 추진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역량을 모으고 있어 두산밥콕 매각 이후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트라드는 건설 비계 등 건설 설비 제조와 원전, 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건설 현장에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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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ks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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