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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나선 시민들 '새 정부' 놓고…"견제" vs "힘 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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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 투표 첫날

"새 대통령 인사 등 편파적 면모…정치보복 우려도"

"이전 정부 잘못 여전…새 정부 힘 실어줘야"

일부 투표소 앞 '부정선거' 감시한다며 영상녹화도

노컷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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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사전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제1동사전투표소에는 사전 투표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투표장을 찾은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점심 휴식 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동료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하러 온 30대 최모씨는 "사실 사전 투표가 시작한 줄 몰랐는데 동료가 가자고 해 따라 나왔다"며 "대통령 선거 때처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이유에 대해서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정부에 대한 견제'에서부터 '이전 정부의 잘못에 대한 평가'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40대 A씨는 "최근 대통령이 됐지만 이후 행보를 보면 장관 등 인사를 하는데 있어서 너무 편파적이고 이전 정부에 대한 보복을 하는 것 같다"며 "과도한 정치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통령은 물러난만큼 앞으로 정치 보복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50대 유모씨는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하는데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에서 갑자기 용산으로 이동하는 등 무리한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 전 본인확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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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 전 본인확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반면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을 보이는 시민도 있었다. 영등포구 주민 50대 B씨는 "그동안 문 정부에서 잘못한 것들이 너무 눈에 보이는 수준"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교육계가 다 망가진 것은 현 교육감의 탓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이전에는 문 대통령을 뽑은 사람"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잘못했기 때문에 돌아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쯤 동작구 노량진제1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50대 C씨는 "집으로 보내준 공보물을 다 보고 마음을 먹고 왔다"며 "동네 재건축을 잘 해줄 사람을 찍었다. 만약 당선이 되면 후보 시절 했던 공약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이라고 밝힌 20대 이모씨는 "공부를 하느라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며 "솔직히 각각 인물은 잘 모르지만 새로운 정부가 뽑힌 만큼 협력이 잘 될 수 있도록 당을 보고 투표했다"고 밝혔다.

노량진제1동 사전투표소 앞에는 '부정선거'를 방지하겠다며 투표소 앞을 지키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단체 '부패방지대책위원회'에서 나왔다는 D씨는 "'선거를 더 정의롭게 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으로 나와서 봉사하고 있다"며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이렇게 녹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더 공정해지지 않을까 하는 취지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전 투표 2일과 본 투표때도 투표소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 투표소 3551곳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자 사전 투표는 2일차인 다음날(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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