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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알리기 총력…"수도권 제2강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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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

"인천 계양·서울 강서·경기 김포 개발해 제2강남·판교로"

"'탄소 저감' 세계적 추세…제주도 관광 고사 안돼"

노컷뉴스

27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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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6·1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투표를 앞두고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수도권 서부 개발 공약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천 계양·서울 강서·경기 김포 개발해 제2강남·판교로


이재명 후보는 27일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고,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환경권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규제로 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 서울 강남을 넘어서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강남에 집중된 일자리‧주거‧교육 등 기반시설을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김포공항 부지에 20만 호의 주택을 조성하고 이 중 30%를 청년주택으로 제공해 청년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소음으로 고통받고 고도 제한으로 규제 받아 온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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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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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교통 대책은 GTX-D Y자 노선 조기 추진


이 후보는 "탄소 중립시대를 앞두고 프랑스 하원에서는 단거리 국내 항공 여행금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내선을 폐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비행기의 ㎞당 탄소배출량은 기차의 20배"라고 김포공항 이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포공항을 옮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항 접근성 문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 Y자 노선을 구축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인천을 '공항경제권'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성장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말이 아닌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김포공항 이전과 수도권 서부 대개발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참석했다.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과 통합, 인천 계양·서울 강서·경기 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약속했다.

협약서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를 Y자 노선으로 추진해 서울과 인천공항 간 거리를 단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통망 확충으로 인천공항과 서울 간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서울 강서는 제2의 강남, 인천 계양은 제2의 판교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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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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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탄소 저감' 세계적 추세…제주도 관광 고사 안돼"


한편 이 후보 측은 논평을 내 "김포공항 이전·통합은 제주도 관광사업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무지의 고백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이 대표는 국민 갈등과 분열 외에는 관심이 없겠지만 지금 세계는 분야별 과학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 탄소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는 올해 4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을 열차 탑승으로 독려하기 위해 비행 1~2시간 거리의 대도시간 국내선 항공기 노선을 대폭 축소했고, 독일은 2050년까지 탄소 제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속 열차 철도망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등은 2030년까지 항공기 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세계적 변화와 함께 하려는 것일 뿐 절대 제주도 관광산업은 고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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