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 극우단체 위안부 소녀상 '조롱'…서경덕 "짐승만도 못한 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우단체인 일본제일당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풍선 인형으로 만든 뒤 조롱 행사를 연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오늘(27일) 맹비난했습니다.

일본제일당이 23일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을 보면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소녀상 풍선에 바람을 넣어 축 처져 있던 인형이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을 연출했습니다.

언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부풀렸다는 주장입니다.

또 풍선 소녀상 어깨에 가짜 일본 지폐로 만든 새를 올려놓아 위안부 피해자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모독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쿠라이 마코토는 혐한 시위를 주도한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 회장 출신으로 평소 '위안부는 매춘부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라며 "행사장 바닥에는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을 그려 놓고 '역대 한국의 테러리스트'라고 적어 역사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3년 전 아이치현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전시에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를 중단시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나서서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지만 잘 안 되고 있다"며 "극우세력은 드라마 파친코가 전 세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차별해 온 것을 알리는 것도 왜곡이라고 항의하는 등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에 더욱더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일본제일당이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 국민의 선택! 6.1 지방선거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