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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기 교육감도 초접전···성기선 34.7%·임태희 32.4% [지방선거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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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칸타코리아 여론조사

부동층도 32.9%···예측 어려워

수원·평택 등서 뚜렷한 진보세

보수는 성남·양평 등 높은 지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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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3명 중 1명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지지율처럼 경기도 지역의 민심도 반으로 나뉘었다.

26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경기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보 성향인 성기선 후보의 지지율이 34.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보수 성향인 임태희 후보의 지지율은 32.4%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동층의 비율도 각 후보들의 지지율과 비슷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7.5%, ‘모름·무응답’이 15.4%로 두 표본을 더하면 3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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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이 많지만 보수·진보 후보 간 박빙의 경쟁에 지역 민심도 반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17곳에서는 성 후보가, 14곳에서는 임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수원·용인시가 있는 남부중심권과 안산·평택·화성시 등이 포함된 경기도 남부권에서는 성 후보가 각각 37.6%, 40.4%의 지지율을 보여 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김포·고양·파주시가 있는 북서해안권과 부천·안양·과천시 등이 포함된 남서해안권에서도 성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5.9%, 35.1%로 우세했다. 이 지역에서 임 후보는 각각 31.9%,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남서해안권에서는 부동층의 비율이 36.1%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보다 높았다.

반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가 포함된 남동내륙권에서는 임 후보의 지지율이 38.6%로 성 후보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의정부·남양주·구리시 등과 양평·가평·연천군이 있는 북부내륙권에서도 임 후보가 38.6%로 성 후보를 7.8%포인트 앞섰다.

교육감 선거 성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진보 쪽이 다소 우세했다.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1.1%,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7.1%였다. 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보수 성향 후보보다 4%포인트 높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이다. ‘중도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28.8%로 진보·보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와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1.3%가 진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3.2%가 보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중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상번호를 100%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3%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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