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후 해저 터널 공사도 본격화할 듯
[오쿠마=AP/뉴시스]지난 2021년 2월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2.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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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실행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내달부터는 해양 방류 직전 물을 담아두는 수조 설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는 6월 초부터 해양 방류 전 오염수를 담아두는 ‘상류 수조’ 설비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수조에는 오염수를 해수로 희석한 물이 담기게 된다.
상류 수조 정비 후에는 후쿠시마현과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양해를 얻어 '해저 터널' 본체 설치 등 해양 방류 관련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처리수 방류 계획에 필요한 현지 양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면에서 현지 등에게 설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는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른다. IAEA도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13일 이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것이라고 일정을 밝힌 바 있다.
건설 예정인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의 1㎞ 앞바다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해저 터널의 출구 방수구 정비 공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러한 일본의 해저 방류 추진 계획은 지난 18일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승인한 이후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 장치의 고장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 1호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서 확인된 퇴적물이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중성자를 츠정하는 로봇을 격납용기로 투입해 조사한 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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