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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박진 장관 방미·방일 전망에 "아직 결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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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모두 방문 요청… 내달 순차 방문 예상

뉴스1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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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조만간 미국·일본을 순차 방문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26일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박 장관이 이달 9일 후보자 신분이었을 때 일본 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방일할 수 있도록 초청한 바 있다"며 "이달 13일 한미외교장관 화상통화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우리 외교장관의 조기 방미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방미·방일이 성사될 경우에 대해선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으로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서로 협의해야 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21일) 후속조치,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양국관계 강화 방안 등이 한미 외교장관 간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일 양국 간에도 이 지역 주요 국가로서 관계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박 장관이 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가에선 박 장관이 외국을 방문할 경우 일본보다 미국에 먼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일본의 하야시 외무상은 만난 적이 있지만, 미국의 블링컨 장관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정부 소식통도 "박 장관의 일본 방문 일정은 미국과 연계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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