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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양손 모아 ‘손하트’… 수감 중인 김경수, 페북 사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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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25일 변경됐다./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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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변경됐다. 김 전 지사 아내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 소식을 전한지 사흘만이다. 김 전 지사 페이스북이 활발해지자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7시쯤 변경됐다. 사진은 김 전 지사가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채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다. 정장 재킷과 셔츠, 넥타이는 모두 파란색 계열로 갖춰 입은 모습이다.

배경 사진도 변경됐다. 김 전 지사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모습이다. 사진 속 지지자들은 김 전 지사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지난해 7월 재수감된 이후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씨가 페이스북에 대신 글을 올려왔던 점으로 미뤄, 프로필 사진도 아내가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이 변경되자 지지자들은 “기다리고 있다” “사진으로나마 환한 모습 보니 좋다” “선거 때라 더욱 그립다” 등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김 전 지사 페이스북에는 지난 22일에도 김씨가 올린 글이 게재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김씨는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다”며 김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을 기리며 보낸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적어 공유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재수감 당시 페이스북에 인사를 남겼고, 이후 김 전 지사 아내가 지난 1월 김 전 지사의 새해 인사를 대신 남겼다.

일각에선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활동이 정치 재개 움직임이란 해석과 함께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김 전 지사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문 전 대통령은 퇴임을 1주일 앞두고 “물리적(시간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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