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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힘 충청 vs 민주 강원…지선 D-7 막판 표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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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5. 007news@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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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조태형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강원도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2.5.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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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방선거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원권에서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지지자 결집에 집중했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총력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힘 여당 프리미엄…민주 정권견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5일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평가되는 충남을 찾아 현장 선대위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4곳에서 전승을 목표로 조정했다. 우세로 판단한 충북 외에도 충남, 대전, 세종에서도 해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충남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저희가 지역발전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공약으로 △GTX-C 천안노선 연장 △서산비행장 민항 취항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표심 흔들기도 진행됐다. 전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충청권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전략을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 원내대표는 "어제 하루 만 우리나라 한해 본예산과 맞먹는 588조 이상의 투자계획이 발표됐다"며 "이게 바로 정권교체 효과"라고 했다.

민주당은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나란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을 찾아 정권 견제와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춘천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집무실을 옮기는 문제에 너무 신경을 쓴 탓인지 민생,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갈 길을 못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부가 길을 잘못들더라도 지역 시민들의 삶을 잘 이끌어 줄 일꾼들을 잘 뽑는다면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깜깜이 선거 시작..여야 사활
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과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의 마지막 총력전도 펼쳐질 예정이다. 승부가 어느정도 명확한 지역을 제외하고 박빙의 승부를 나타내고 있는 곳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집권 여당의 위치를 활용한 '윤석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 등을 언급하며 여당 프리미엄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해 과반 이상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섣부른 낙관론에 경고를 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판세에 대한 섣부른 언급이나 과도한 낙관론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썼다.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까지 조기에 소환했던 민주당은 지방선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무조건 읍소 전략을 펴고 있다. 전날 박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지지층의 결집을 요청하며 '투표하면 이긴다', '한번만 도와달라'는 표현도 동원하고 있다. 당 내에서 지방선거 판세를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도와달라,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마지막 일주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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