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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증시 키워드는 되돌림…더 좋은 타밍 하반기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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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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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주식 전략이자 키워드는 ‘re(다시, 되돌리다)’가 될 거로 예측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이 이전 추세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정책의 정상화, 너무 높았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되돌리려 하는 거다. 그 과정에서 지난 2년의 변화를 부정하는 모습도 관찰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상반기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코로나19 이전의 추세로 되돌아 가고 있고, 정책의 정상화를 비롯 지난 2년의 기대감이 실망감, 경계감으로 변화고 있다. 달러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급락세를 겪고 있으며, 그 대상은 위험자산, 안전자산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가상자산은 시스템 리스크에 비견될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는 상반기에도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하반기에는 의미가 조금 다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Recession(경기침체), Recovery(경기회복), Restocking(재고축적)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진우 연구원은 “하반기 전략이 ‘Trading(매매)’ or ‘Waiting(기다림)’”이라며 “당장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이 낮지만, 방향성에 배팅하는 투자자라면 좀 더 좋은 타이밍과 가격이 올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시기를 하반기의 후반부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반전의 트리거로는 달러화와 OIS(국내외 금융기관 간 초단기 외화대출 금리) 포워드스왑, 국내 재고 감소 여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달러화의 경우 위험회피심리 및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OIS 포워드스왑의 경우 경기침체 우려를 가장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재고를 주목하는 이유로는 “높아진 재고 수준이 Restocking(수요 개선으로 인한 재고축적)의 결과인지, 과잉재고(수요 감소)의 결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높은 재고가 출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하반기 이들 지표의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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