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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터키에 내일 대표단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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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은 양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터키의 반대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 수도 앙카라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스토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서 자국과 스웨덴은 오는 25일 이같이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고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최근 나토 가입을 결정,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국의 가입을 위해서는 나토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쿠르드족 무장단체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고 있다. 터키는 쿠르드족 무장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터키 외무부는 25일 앙카라에서 스웨덴·핀란드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테러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서면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PKK 관계자 33명의 송환을 요구했으나, 양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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