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인태전략 어떤 내용 돼도 아세안 중시 기조는 계속 유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23.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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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외교부 북미국 내 인태전략팀과 양자경제외교국 내 인도태평양 프레임워크(IPEF)팀이 이르면 이번주 출범될 예정이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두 팀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관련 인사 절차가 이미 진행 중에 있고, 가급적 이달 내에 출범시킨다는 생각"이라며 "빠를 경우에는 이번주 내라도 출범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한미 정상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제시했고, 양국이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과 글로벌 수준까지 동맹의 격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실무적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팀들을) 수립했다. 앞으로 외교당국 차원에서 이런 정상 차원의 의지를 담은 독자적 인태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국 내 설치되는 인태전략팀은 인태 지역을 포괄하는 아세안·미주·오세아니아 지역국과 협업하는 총괄팀의 개념이다. 외교부는 인태전략팀을 통해 우리의 독자적인 인태 전략을 수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자경제외교국에 설치되는 IPEF팀은 전날 출범한 IPEF 내 규범 형성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IPEF에서 규범을 형성해가는 과정이 있을 텐데 관련 국내적 논의를 대외정책 주무부서로써 양자경제국이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 분야별 검토 작업도 유관 부처들과 소통하면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태 전략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신남방 전략과 어떤 차별점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핵심 전략이 어떤 내용이 되더라도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인태 전략은 기존 신남방 전략 지역보다 지역을 훨씬 포괄해 더 넓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남방 정책이 아세안과 이를 조금 더 확대해 인도 정도를 주된 대상으로 잡았다면 앞으로 인태 전략은 이보다 범위가 크다"며 "인태 전략은 아세안을 포함한 인태 지역 전체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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