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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경찰청장 임기 만료 앞두고 '치안정감' 인사…청장 후보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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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 5명 승진



정부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4일) 오전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등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4일 만에 단행된 첫 경찰 고위직 인사로 경찰청장 인사에 앞서 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인사가 먼저 이뤄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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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여성 치안정감 탄생…입직경로 다양화



전북 정읍 출신인 송정애 경찰청 경무기획관은 지난해 여성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경찰청 국장이 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1년 경찰 최하위 계급인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충남청 여성청소년계장과 충남 당진경찰서장 등을 거친 뒤 2018년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경무담당관과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히는 윤 국장은 꼼꼼한 업무처리와 소통능력이 강점입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도 경찰대(7기)를 졸업했고,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우 국장은 자치경찰체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설립 과도기에 각종 정책을 도맡아 추진한 정책통으로 신망이 두텁습니다.

울산 출신인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전남 해남 출신인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찰간부후보 41기로 임용돼 경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청장 후보군 '물갈이'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모두 7명입니다.

따라서 오늘 승진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치안정감 6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한 인사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임기는 오는 7월 23일 만료됩니다.

김 청장의 퇴임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경찰청장 후보군 6명 가운데 5명을 한꺼번에 바꾼 파격 인사인 셈입니다.

승진한 치안정감의 보임 인사는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뤄질 전망입니다.

과거 경찰 고위직 인사는 승진과 보직 인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치경찰제를 시행 이후에는 경찰청장이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추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협의 과정은 열흘가량 소요될 걸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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