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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IPEF는 '경제나토'…구체화에 수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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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IPEF 회의 첫 삽 뜬 13개국 정상
(도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맨 뒤ㆍ79)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맨 오른쪽ㆍ64),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맨 앞ㆍ71)가 23일 일본 도쿄의 이즈미 가든 갤러리에 배석한 가운데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인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석하고 있다. 2022.5.23 alo95@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는 마치 경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처럼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자 논평에서 "IPEF는 미국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그 틀에 구체적인 규칙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계했다.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IPEF가 구체화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은 회원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여전히 (IPEF는) 중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IPEF는 아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처럼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가 부족하지만, 다음 단계에선 미국이 산업체인을 분산해 IPEF 틀 안에서 다른 회원국과 협력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신문은 IPEF가 중국을 고립시키는 데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정학적으로 부과된 무역 구조 때문에 세계 최대 무역국이자 아태 지역의 성장 동력인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IPEF의) 목표는 실패할 것"이라며 "디지털화,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분야는 중국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이웨이 중국 런민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이 IPEF에 가입한 것은 미국이 핵심 첨단 기술에서 아세안 국가들을 배제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이 지역의 많은 국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봤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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