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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카오뱅크, 높았던 기대감 정상화 과정…목표가 4.8만원 제시-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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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수신경쟁력과 플랫폼 강화 전략 기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카카오뱅크의 주가에 대해 높았던 기대감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규제와 플랫폼 수익 증가율 둔화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뛰어난 수신경쟁력과 플랫폼 강화 전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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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카카오뱅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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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 초기 주가가 9만4천원대까지 거래되며 공모가의 2.6배까지 상승했다"며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 적용과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 자체 성장 여력이 높더라도 정부정책이라는 외생변수에 의해 성장률이 좌우될 수 있다는 현실을 체감했다"며 "실제 성장률 둔화 이유는 중저신용자대출 확대를 위한 것이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실망감이 배가됐다. 중저신용자대출 의무 비중 확대는 고신용자 성장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포지셔닝되기 위해서는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의 폭발적인 성장이 필수적인데 시장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급격한 금리 상승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멀티플 하락 압력이 발생한데다 무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상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원가성예금 기반 수신경쟁력은 대출성장 여력 확보와 순이자마진(NIM) 측면에서도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갖추고 있다"며 "수신경쟁력이 뛰어난 이유는 수신상품 자체의 차별성과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은행의 비금융회사 출자지분 및 업종제한 완화, 겸영 및 부수업무 확대와 규제방식의 네거티브 전환, 서비스채널 다양화를 위한 은행 대리업 도입 등 은행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라며 "플랫폼 역할의 확대 가능성은 카카오뱅크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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