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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팬데믹에 세계 불평등 더욱 심화…억만장자 · 극빈층 모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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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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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오늘(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반면 불평등 심화와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인구가 최대 2억 6천3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억만장자들에게는 자산 폭증의 기회가 된 반면 빈곤층은 더더욱 위기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이 새로 탄생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현재 2천668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자산은 13조 7천 억 달러로 2년 전보다 3조 7천80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극빈층은 최대 2억 6천300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시간과 맞먹는 33시간마다 100만 명이 극빈층으로 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옥스팜은 "백만장자에게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 5%를 부과하면 연간 2조 5천200억 달러를 거둬 전 세계 23억 명의 빈곤 구제, 모두를 위한 충분한 백신 생산, 저소득·중하위 소득 국가의 보편적 의료 및 사회적 보호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 정부는 불평등 완화를 위해 당장 행동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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