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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비싸도 해외로 떠난다…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죠” [마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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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에 수요 증가

4월 국제선 여객수 65만여명

2021년 같은 달보다 265%나 늘어

보험 계약은 6~15배 이상 폭증

출국 2~3일 전 가입하는 게 좋아

도난·파손·구조송환비용 등 보장

‘보험다모아’서 상품별 비교 가능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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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격리 의무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여행자보험 가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65만18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5% 늘어난 수준으로, 3월과 비교해도 58%가량 증가했다. 지난 3월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를 찾는 이들이 크게 많아진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와 직결되는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2020년 1월 14만3804건에서 그해 2월 6만6068건, 3월 9917건으로 급감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1만건을 밑돌았다.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국내 유행 본격화 이후 여행자보험 시장 역시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켜면서 여행자보험 수요도 늘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지난달 해외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단체보험 제외)는 2만2427건이었다. 지난해 4월(4538건), 2020년 4월(1797건)과 비교하면 각각 6배, 1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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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자보험의 보장내용과 특약, 보험료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 출국 2∼3일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사망·후유장해,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질병 의료비,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구조송환비용, 항공기 납치 등을 보장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성별·연령을 기입하면 상품별 예상 보험료와 보장내용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최근 보험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지난 3월 해외여행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특약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특약은 해외여행 중 비어있는 집에 강도나 도둑이 들어 발생한 도난·파손 등의 손해를 보장한다. 국내에서 가입한 실손의료비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없는 해외의료비나 항공편 지연, 결항 등으로 추가 부담한 비용을 보상하는 특약도 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법과 단계로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자보험이다.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사망·후유장해에 대한 기본 계약사항 외에도 특약을 통해 해외에서의 치료, 여행에서 입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국내 치료비, 여행 중에 고가품 도난 및 파손 시 손해액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보장을 원하는 ‘스마트’,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보장의 ‘스탠다드’, 보다 다양하고 든든한 보장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등 가입자가 원하는 맞춤 플랜이 가능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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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손해보험은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단체형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의 ‘다이렉트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배상책임,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보상, 해외여행 중 휴대품 손해 등 주요 영역에 대한 각종 보상과 함께 보험 기간 중 해외여행 도중 발생한 질병(코로나19 포함)으로 사망하거나 80% 이상 후유장해로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을, 해외여행 중에 입은 상해로 인해 해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등도 보상한다.

하나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상해 의료비, 질병 의료비뿐 아니라 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한다. 특히 ‘배상책임 특약’ 가입 시에는 여행 도중에 생긴 우연한 사고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신체장애 또는 재물의 손해에 대한 법률적인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여러 번 가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은 한 번만 가입하면 계약 기간 동안 간편하게 보장을 껐다 켰다(On-Off)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롯손해보험의 ‘스마트온(ON) 해외여행보험‘은 처음 이용할 때는 일반적인 여행자보험 수준의 보험료를 내지만 2회차부터는 보험 가입과 보험사의 사업비 관련 부가 비용을 제거한 순수 보험료만 내도록 설계됐다. 3박 4일 일정으로 연 2회 여행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 방식의 여행 보험 대비 37%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3회차, 4회차 여행 등 여러 번 이용할수록 할인 규모가 더 커진다.

삼성화재와 AXA손해보험 등은 해외여행보험 가입 고객에게 긴급상황이 일어났을 때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여행 중 건강 문제 발생 시 현지 의사와 상담할 수 있게 유선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병원에 대한 안내와 진료 예약, 여행 중 분실품 발생 시 추적 및 조치사항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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