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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정쥔 화웨이 부사장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 부진하지만 포기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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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재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화웨이의 과제"

"다른 비즈니스는 건재…R&D투자와 기술력 투자 집중할 것"

뉴스1

장정쥔(Zhang Zhengjun)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부분 부사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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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박정양 기자 = 장정쥔(Zhang Zhengjun)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부분 부사장은 18일 미국의 제재와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인해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지난해 매출 하락의 큰 요인은 스마트폰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외 다른 비즈니스는 건재한 상황이고,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만다리나 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많다. 미국 제재와 반도체 공급망 이슈는 화웨이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화웨이 디지털 파워과 스마트카 영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한국 기업과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사업의 부진과 관련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재 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말 시장 점유율은 애플(22%), 비보(20%), 오포(18%)에 밀려 8%에 그쳤다.

장 부사장은 "현재 훙멍OS(Harmony OS)의 경우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고 있으며, 스마트카나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용되어 있다"며 "훙멍OS를 사용하는 사업으로는 화웨이 IOT산업과 가전제품이 있으며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서도 협력이 늘어나고 있고 성과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R&D에 대한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R&D는 화웨이의 핵심 전략이다. 창립 이래 계속해서 R&D에 집중해 왔다"며 "현재 외부 환경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R&D에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R&D투자와 기술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화웨이 켄후 순환 회장은 1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화웨이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혁신 콩그레스' 기조연설에서 "지난해에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의 22%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5G에 이은 6G 기술 선점과 관련해선 "6G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의 한국 내 5G특화망(로컬 5G)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 "화웨이는 항만, 제조, 광산, 병원 등에 대해 5G특화망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은 1만건에 달하며 이통사와 함께 협력하면서 추진중이다. 가령, 중국에서는 닝보에 5G를 적용한 스마트 항만을 구축해 비용 측면에서 많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원격을 통한 작업도 지원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5G 비즈니스가 상당히 발전한 국가로,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성과가 눈에 띈다"며 "해당 부문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도입해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화웨이는 한국 내 5G기업특화망 서비스를 위해, 한국 기업과 함께 B2B 비즈니스 시나리오에서 많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웨이가 생각하는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체험을 선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화웨이는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솔루션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혁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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