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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성남이 힘 모아달라" 이준석 "진짜 제정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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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병관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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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를 찾아 김동연 경기자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재명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성남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분당 버리고 계양 갔으면 계양 이야기 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유세에서 “여기가 저를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키워주신 성남 야탑역 맞나”라고 했다. 이어 “(성남시장 할 때) 여러분이 키워주셨고 인정해주셔서 경기도로 갔고, 경기도에서 키워주셔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한번 해보려다가 일시적으로 좌절했다”고 했다.

그는 성남 상대원 공단 소년 노동자 출신 과거와, 성남에서도아웃사이더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 철거민 도시로 알려졌고, 분당구민들이 ‘나 성남 아니고 분당 살아’ 이렇게 말하던 성남을 ‘나 이제 성남 살아’라고 말할 수 있게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정치에 복귀해 당의 6·1 지방선거를 이끌고, 직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1인 2역, 3역을 그냥 수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민들에게 “우리 성남이 이재명을 키워주셨지 않느냐, 성남이 다시 이재명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장동이 최대 치적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주민이 선거 25일 앞두고 자기 동네 선거 버리고 계양구까지 이사 가서 출마한 뒤 대장동이 있는 분당으로 지원유세 와서 성남에 대한 연고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성남이 좋으면 분당갑에 출마했어야지요”라며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분 제정신이 아니다. 분당 버리고 계양으로 나갔으면 계양 이야기 하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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