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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루나' 권도형 "한국에 미납세금 없다…숨길 것 없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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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 정부, 코로나 재정지출용으로 세금추징" 반박
노컷뉴스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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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세포탈 의혹을 부인했다.

권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며 테라폼랩스가 한국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국세청 세금 추징이 부당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권 최고경영자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재정)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가상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 (세금을)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CEO는 이날 조세포탈 의혹, 한국 법인 해산 등을 둘러싼 의문점 등에 대해 네티즌들이 잇따라 추궁하자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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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완납했다고 주장하는 권도형 CEO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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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완납했다고 주장하는 권도형 CEO 트위터 캡처권 최고경영자는 또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작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이것은 개인적인 결정이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물음에는 "그것이 내가 결정한 주요 요인은 아니다"며 "한국은 암호화폐 세금이 없고 생활비도 더 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라폼랩스 자금을 사용해 발행했던 루나 코인을 소각해달라'는 네티즌의 요구에는 "우리는 그런 돈이 없다"고 답했다.

권 CEO는 끝으로 "나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상관하지도 않는다"며 "수년간의 작업이 낭비되지 않도록 테라 커뮤니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CEO는 공동창업자 신현성 씨 등과 함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이들이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로 총 500억 원 정도를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세청은 이들이 해외 조세회피처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 관련 일부 수입과 증여에 대한 신고를 누락해 이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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