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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학폭 의혹 진실은? 하이브 “친구 대신 항의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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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활동 중단… “마음 치유 목적”

조선일보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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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김가람(17)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임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가람 소속사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사실관계를 세부적으로 밝힐 경우 사건에 얽힌 또래 친구들은 물론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등의 민감한 개인 정보 등이 알려질 것을 염려해 구체적 해명을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왜곡된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일방의 입장만 전달됨에 따라 그동안의 의혹들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가람이 중학교 1학년 당시 받았던 교내 학교폭력위원회 처분을 ‘피해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다가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불법 촬영 당한 친구 대신 항의하다 학폭위 회부”

소속사는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 대해 “김가람의 친한 친구가 학교에서 탈의 중일 때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 촬영해 다른 친구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며 “당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친구를 대신해 김가람을 포함한 5명의 친구가 A씨에게 따졌다. A씨는 잘못을 시인했지만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A씨는 김가람과 친구 다수가 소수인 본인을 괴롭혔다면서 학폭위 소집을 요구했고 김가람은 가해자 신분으로, A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학폭위가 개최됐다”며 “사진 사건 피해자 요청으로 A씨에 대한 강제 전학이 거론됐다. 그러자 A씨는 학폭위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고 학폭위 처분은 김가람과 다른 친구 총 두 명에게 내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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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김가람의 학폭위 문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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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가람이 A씨에게 항의하던 중 욕설을 한 사실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피해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으나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은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학폭 피해자… 거짓 소문과 사이버 불링 당해”

소속사는 김가람이 해당 사건에 휘말린 이후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악의적인 거짓 소문과 함께 온라인상의 집단 괴롭힘을 뜻하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을 당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일부 학우가 김가람을 메신저 단체방에 강제 초대해 놀리거나 욕설을 했다. 김가람이 퇴장하면 다시 초대했고 메시지를 읽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혔다”며 “동급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재학생인, 일면식 없는 학생도 김가람에게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김가람이 강제 전학을 갔다’ ‘화분으로 친구 머리를 때렸다’ ‘벽돌로 동급생 머리를 깼다’ ‘경찰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 등 제기된 의혹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소속사는 “김가람은 지금까지 절대 흡연과 음주를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중학교 1학년 때 일부 학우가 ‘김가람이 흡연을 한다’는 거짓 조사서를 장난으로 제출해 고통받아야 했다”며 “김가람은 억울함을 해소하고자 니코틴 검사를 받아 선생님께 제출했고 친구들에게 직접 해명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가람이 타 아티스트를 험담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고 ‘타 소속사 연습생 계약 및 데뷔조 탈출’이라는 말도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당사는 이미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나머지 사안들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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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가람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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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속사는 “김가람은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오다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받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에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논란은 김가람의 데뷔가 확정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김가람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폭위 결과 통보서 사진이 공유되며 의혹은 커졌고, 소속사는 “김가람을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전날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학폭을 인정하지 않으면 욕설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본격적인 공방이 시작됐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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