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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美 물가 얼마나 오르길래…월마트 주가 이틀간 20%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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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브라이트드월마트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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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미국 유통 업계에 대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월마트 주식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또다른 유통업체 타깃의 주가는 하루만에 24.9%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월마트 주식은 전날 보다 6.8% 하락해 122.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31.35달러로 11.4% 급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하락폭은 1987년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월마트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 때문이다.

또 다른 유통업체 타깃은 이날 하루만에 24.9% 주가가 급락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증권가의 예상을 넘어섰지만 연료비 인상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이익이 기대에 못미쳤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유통 관련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코스트코(-12.5%)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통업체들의 주가하락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공급망에 대한 가격 상승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 시장 충격이 컸다는 평가다.

이날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미국 기 133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8%)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노력이 결국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CEO 10명 중 6명(61%)은 지난 6개월 간 경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CEO들은 소비자 물가는 더 오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증가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에 이르렀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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