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채권거래에 관한 일일 데이터를 국내 기관투자가에만 주고 해외 기관투자가에는 공개를 중단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당국이 5월12일부터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채권거래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급격한 위안화 약세와 대규모 자금 해외유출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주 발표한 데이터로는 올해 1~3월 분기 중국에서 자본유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월에만 21억 달러에 이르렀다.
위안화 환율은 4월 달러에 대해 4% 이상 떨어졌다. 중국 경제가 감속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국면에 들어간 미국과 중국 간 금융정책 디커플링이 확대하면서 중국 국채에 투자하려는 매력이 약화하고 있다.
중국 10년채 금리는 2021년 말 시점에는 10년물 미국채 금리를 125bp(1.25%) 상회했지만 17일에는 오히려 11bp 밑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증권결제기관인 CCDC(中國中央國債登記結算)와 상하이 청산기관의 월례 채권보유 데이터 공표도 대폭 늦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