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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새로운 가상화폐 발행해 테라 지지자에게 나눠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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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새 99.99%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를 만든 권도형(31) 테라폼랩스 대표가 또다시 테라 부활 계획을 제안했다.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또다른 가상화폐를 찍어내 테라를 들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다. 그는 17일 새벽 블록체인 커뮤니티 아고라에 이 같은 계획을 올리고 “테라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1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있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들어봤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루나 폭락 사태' 일주일 전 '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인의 95%가 몰락할 것.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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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패한 테라 코인을 없애고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해 새로운 테라 코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시 발행한 테라 코인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한 컴퓨터 소유자들, 여전히 테라를 들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 루나-테라 코인 같은 방식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 테라는 개당 가격이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스테이블 코인)이다. 하지만 테라는 금·달러·비트코인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것이 아니라 자매 코인인 루나와 알고리즘 연동을 통해 시세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1테라=1달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발행하거나 소각하는 방식이다.

앞서 권 대표는 “10억개의 신규 가상화폐를 테라와 그 자매 코인인 루나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지자들의 의견을 물은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 시각) 권 대표의 2차 제안에 대해 “테라의 가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그렇게 희망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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