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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테라 UST는 폰지 사기…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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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비탈릭 부테린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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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에 “폰지사기”라며 즉각 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고래(대형투자자)보다 일반 투자자의 손해를 일단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이번 폭락 사태를 계기로 폰지사기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가격이 고정된 암호화폐)의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이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명칭은 과장된 선전 용어라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테라의 폰지사기 논란과 관련해 "20% 이율은 바보 같은 말"이라고 꼬집었다.

부테린은 또 UST와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고래보다 소액 투자자들을 먼저 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라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 UST와 자매코인 루나를 발행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달러와 같은 정부 발행 통화와 1대 1로 페그(고정)돼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UST는 다른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은 1대 1 달러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 채권이나 어음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테라는 '루나'라는 암호화폐로 그 가치를 떠받치도록 했다. 테라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예치하고 그 대신 1달러 가치 루나를 받는 차익 거래로 최대 20% 이익을 얻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테라 가격 하락 시 유통량을 줄여 가격을 다시 올림으로써 그 가치를 1달러에 맞출 수 있다.

테라는 UST와 루나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약 3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한 것이다.

그런데 UST에 대한 의구심으로 테라런(Terra run, 테라 회피 현상)이 발생, 가격이 폭락하자 테라가 UST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야기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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