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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소요 기간 중 필요시 군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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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BBC 인터뷰서 밝혀

뉴스1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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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의사를 밝힌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해 '가입 소요 기간' 동안 필요시 미국이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존 커비 미 국방부(펜타곤) 대변인이 BBC 인터뷰에서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에 따른 '헌장 5조' 집단 방위의 적용을 받으려면 30개 회원국 의회의 정식 비준이라는 가입 절차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는 최소 6개월~1년의 소요 기간을 요구한다.

러시아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시 발트해 인근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이 기간 두 나라의 안보 우려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커비 대변인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건 주권사안"이라며 "그 어떤 나라도 주권국이 동맹·파트너국과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가입은) 러시아가 아니라 핀란드·스웨덴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와 스웨덴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은 군대를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커비 대변인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함께 협력해도 좋을 최신식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나토 가입 신청 평가 기간 지원이 필요하다면 미국은 추가 지원을 제공할 정도의 협력관계를 이들 국가와 맺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날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은 수일내 나토 가입 신청을 추진하는 정책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핀란드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던 데다, 특히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km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번 가입이 성사되면 러시아로선 중요한 완충지대를 잃게 된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시도는 Δ당사국은 어떤 군사 동맹 구성이나 연대 참여를 하지 않기로 약속한 '1947년 파리 조약' 위반이자, Δ상호간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 무력 갈등을 위한 영토 제공을 삼가기로 한 '1992년 러시아-핀란드 조약'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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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시사한 가운데,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핀란드의 가입 의사를 환영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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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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