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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마트폰 하루 5시간…韓 포함 4개국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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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앱 사용시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중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개 국가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일하고, 먹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옛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가장 길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019년 1분기 하루 평균 4.7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인도네시아는 올해 1분기에는 한 시간 늘어난 5.7시간 동안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전 세계 최초로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6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외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가는 브라질, 한국, 멕시코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올해 1분기 1년 전보다 0.1시간 늘어난 5.2시간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5시간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각 국가가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러시아, 호주 등은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약 35% 증가했는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에도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통제 조치 등으로 2019년 코로나19 발병 이후 오히려 10% 이상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앱 다운로드 차트 상위 4위는 순위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와츠앱 순으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인 쿠브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당근마켓, 줌, 디즈니플러스 순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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