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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시황] 비트코인, 테라 사태 후 4000만원 턱걸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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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금리인상과 루나코인 사태가 겹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5.12.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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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인 시장을 흔들어놨던 테라 사태 후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기준 2%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4000만원선을 기록 중이다.

1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0% 오른 4089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094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92% 상승하며 3만1239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는 비트코인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6% 오른 279만3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는 279만8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43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39% 오른 가격이다.

지난주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의 폭락이 멈출 기세 없이 이어지면서 루나와 테라USD 코인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하자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비트코인도 2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잃기도 했었다.

지난 주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루나와 테라USD 프로젝트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해당 코인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같은 시각 루나는 빗썸에서 8.26% 하락한 1210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0.4089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보다 50%가량 내려간 수준이다. 업비트는 비트코인(BTC)마켓에서 루나를 거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업비트와 빗썸은 루나에 대한 거래 지원을 각각 오는 20일, 27일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날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도 이날 루나 거래를 종료한 뒤 현재는 재개한 상태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에서 루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4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10점, 지난주에는 11점으로 극도로 두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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