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이례적 대중국 강경 메시지"-폴리티코
G7외무장관, 신장·대만 문제 다 언급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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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G7 외무장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에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는 푸틴에게 실질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꼽히는 만큼 중국을 압박해서 러시아와 거리를 두게끔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G7은 외무장관은 이번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뿐 아니라 대만, 신장 등 중국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모두 언급했다.
G7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대만 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한다”며 “또한 세계보건총회(WHA)와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대만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이 국가가 아니라며 국제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또 G7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중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장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신장과 시짱(티베트)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을 포함한 독립 참관자들의 의미 있고 제한 없는 신장 및 티베트 접근을 허용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위구르족 무슬림 약 100만명을 수용소에 강제 감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는 한편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해왔다.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이달말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찾을 예정이다.
G7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외교적 연대를 보여주는 중국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지지해달라. 도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돕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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