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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곡물가 폭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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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텅텅 비어버린 독일 대형 슈퍼마켓 밀가루 코너의 모습/출처=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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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밀의 국제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인도 매체들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밤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외무역총국은 국제 밀각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 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이 허가된다.

최근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밀 공급량이 줄어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t당 가격은 407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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