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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Bit코인] 비트코인, 루나 사태 속 약보합…“거의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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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코인] 비트코인, 루나 사태에 약보합…“거의 안정됐다”

이투데이

코인마켓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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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의 폭락으로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이 다소 진정됐다.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대를 회복했고, 1800달러까지 하락했던 이더리움도 19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번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루나 코인은 계속 하락하면서 0원에 수렴 중이다.

13일 오전 9시 06분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8% 올라 2만9047.75달러(각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25% 하락한 1963.25달러에 거래됐고, 바이낸스코인은 전일과 동일한 269.5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XRP) -6.81%, 카르다노(에이다) -7.46%, 솔라나 -10.71%, 도지코인 -2.26%, 폴카닷 -2.35%, 아발란체 -1.67%로 집계됐다. 폭락을 거듭하던 루나는 1원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조화를 보이는 미국 뉴욕증시는 루나발 코인시장의 급락과 긴축기조 강화에 따른 위험회피로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 등을 주목했다. 이날 미국의 도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갈루아 캐피털 창업자인 케빈 저우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LUNA)의 LUNA는 0보다 1틱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지만, 시스템에서 모든 부채가 제거될 때까지 가격 반등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순자산의 절반을 잃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0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시장과 연관돼 반응할 것이다. 즉 주식이 회복되면 암호화폐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이 계속해 폭락하면 BTC도 하락할 것”이라며 “상황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공포감이 가득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10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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