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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기존 평가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대한 현재 평가를 묻는 말에 "북한이 이르면 이달에 제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린 이 정보를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있고,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 6일 똑같은 전망을 내놨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자체 정보를 공개한 지 엿새가 지난 시점에서도 북한의 움직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북한이 한국시간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 일종의 대미 유화 제스처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평가가 그대로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 정보당국 평가는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최근 공개 성명과,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들과 일치한다"며 곧 있을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때 이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DMZ는 한국을 찾을 때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면서도 "순방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다음 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순방 일정 관련 설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거부해왔는데 미국이 다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반복해서 코백스(COVAX)의 백신 기부를 거부했다"면서 "미국은 현재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린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목적의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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