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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한반도 포커스] 북한의 군사력 밑천은 '권총 두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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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종종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두 자루의 권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열병식 이후 군 수뇌부들을 불러 기념사진을 촬영했죠.

김정은 총비서가 이날 두 자루의 권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보도) : 두 자루의 권총을 밑천으로 한 우리 혁명 무력의 첫걸음이 화성포의 뇌성으로 천지를 진감하는 위대한 현실은….]

달랑 권총 두 자루에서 시작해서 ICBM급인 화성 17형 개발까지 완성해냈다며 나름의 평가를 하고 있는 건데요.

지난 열병식에서도 권총 이미지가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김일성 광장에 모인 군악대원들, 권총 모양을 형상화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두 자루입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아버지 김형직으로부터 제국주의를 타도하라며 권총 두 자루를 물려받았다고 선전해왔습니다.

[북한 기록영화 '역사의 새벽길' : 조국 광복의 숭고한 위업은 두 자루의 권총과 함께 경애하는 김일성 동지께서….]


김일성이 이후 한국 전쟁 중에 김정일에게 한 자루를 선물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