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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9개월여만에 4천만원선 붕괴…3천900만원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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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비트코인 현황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천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오전 9시 6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3천986만1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17%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4천만원 아래인 3천970만원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이 4천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3.58% 내린 3천949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간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비트코인이 동조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8% 내린 채 마감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3만달러선이 붕괴되며 이날 오전 2만8천8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은 9% 가까이 내리며 281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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