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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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웃이 “평산마을에 활력이 생겼다”며 문 전 대통령의 이사로 달라진 동네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973년부터 평산마을에 살고 있는 도예가 신한규씨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나이 드신 분만 있어서 어떻게 보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오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작복작하고 더 재밌다”며 사람 사는 맛 나는 동네가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으로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물음에 신씨는 “동네 사람들이 회의했는데 대부분 문 전 대통령이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다.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지난 10일 평산마을에 도착해 마을회관에서 환영행사 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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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집이 붙어있다”며 사저를 건설하는 과정부터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웃집들과 잘 어울리게 자연 친화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느껴진다”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연 주민과의 다과회에 참석했다는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이) ‘마을에 와서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다”며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주민들도 (문 전 대통령이) 소박하게 해주고 또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다가가서 너무 잘해주니까 아주 좋아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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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전날 사저로 귀향하며 “이제 주민들과 농사도 짓고, 막걸리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잘 어울려 살아보겠다”고 마을 주민들과 화목하게 지낼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신씨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에서 등산도 하시고, 농사도 같이 짓자”며 “(제가) 도자기 만들 때 불을 때는데 삼겹살에 막걸리를 주로 마신다. 그때 문 전 대통령께서 같이 막걸리도 마셔 주시면 좋겠다”며 반겼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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