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영향…오전에 2만9763.13달러까지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한때 3만달러(약 3829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에 2만9763.13달러까지 하락했다.
3만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4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61% 내린 3만2584.5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9천달러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최근뉴욕증시 급락과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투기성 자산에서 발을 빼자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있다고 관측했다.
억만장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는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면서 적어도 향후 수 분기 동안은 변동성이 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미 달러화에 1대 1로 가치가 고정(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테라의 가치는 70센트 아래로 떨어진 상태이다.
블룸버그는 UST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가치를부양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테라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조직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테라의 달러 페그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과 테라로 15억달러(약 1조9155억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도형 CEO는 올해 초 테러 가치 부양을 위해 10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 매입을약속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