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21(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침대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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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2' 전시회에서 97인치 초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해 화면을 자유롭게 접고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폴더블)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플라스틱)-OLED 등 OLED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관련 행사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전시장 입구에 현존하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 OLED.EX'를 전시했다.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97인치 OLED.EX는 초대형 크기와 초고화질 기술로 압도적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를 30% 높이고 색 재현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종이처럼 얇은 OLED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42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0R(반경 1000㎜의 원이 휘어진 정도)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제품이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몰입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새로운 OLED 기술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쪽으로만 구부릴 수 있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으로 원하는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최초로 선보이는 'OLED 인터치'와 '투명 OLED 인터치' 기술은 대형 OLED에 특화된 기술로 터치 전극을 패널 속에 내장해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고감도 터치를 구현한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반지름이 800㎜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운전자가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인 '투명 쉘프'는 투명 OLED 특유의 개방감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면서 영상 감상, 아트 갤러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 등을 항상 표시해주는 기능) 모드 등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소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가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윤 부사장은 성능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뉴노멀 시대에 OLED가 최적의 솔루션이자 환경과 조화되는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LG디스플레이 OLED의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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