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호서 우크라 총리와 대담 이어가…"러시아 침공은 실패할 것"
미셸(왼쪽) EU 상임의장 우크라이나 방문 중 공습에 대피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깜짝 방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사일 공습 때문에 한때 방공호로 몸을 숨겼지만, 대피 중에도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을 계속했다.
EU 관리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 도중 공습 때문에 방공호로 몸을 피해야 했다.
미셸 상임의장 수행단의 한 멤버는 "총리와 첫 번째 면담 중 한차례 공습이 있었다"면서 "그들은 대피소에서 단둘이 마주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들의 대화에 화상으로 합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에 자국을 방문한 미셸 상임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크렘린궁은 여러분의 자유 정신과 민주주의를 말살하길 원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국가가 되도록 EU가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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