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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임기 마지막날 文 마지막 손님은 中 왕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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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왕치산 중국 부주석 접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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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왕치산 부주석을 접견하고 "양국 수교 30년이 양국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30년간 더 큰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왕 부주석은 이날 문대통령에게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간에 중한 우호 협력의 기본적 국면은 바뀔리가 없고 바뀌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문대통령 재임중 양국관계는 사드 배치와 그에 따란 한한령 등으로 갈등관계를 빚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 가운데 중국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중관계를 중시하는 시진핑 주석과 중 국정부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에게 안부를 전했다. 문대통령은 "왕 부주석의 이번 방한이 양국관계를 한층더 발전시키고 격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주석은 "중한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서로에 있어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우리는 아주 많은 공동이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측과 손잡고 노력해서 중한협력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발전해서 양국 국민에게 더많은 혜택을 가져다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왕 부주석은 답보 상태인 남북관계와 관련 "문 대통령이 화해와 협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중국이 그간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남북대화·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 건설적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왕 부주석은 문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문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왕 부주석 접견에 앞서 야콥 할라마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양국간 디지털, 탄소중립 등에 있어 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다졌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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